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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디에이터, 어디까지가 진짜?


 로마의 오헌제 시대를 이룩한 다섯 명의 황제들 중 네명은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다섯 번째 황제이자 철학자로도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아들인 어리석은 콤모두스에게 황제의 자리를 남겨줍니다. 이 콤모두스가 바로 영화 '글레디에이터'에 나오는 악당 황제입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는 사실 황제가 막시무스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겨주려고 했지만 그 사실을 안 콤모두스가 아버지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독살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이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로마에서는 황제의 혈육이 아니더라도 황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황제는 그 사람을 양자로 삼아서 제위를 물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콤모두스는 네로와 비슷한 폭군으로 충분히 아버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콤모두스의 죽음은 영화와 역사적 사실히 완전히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콤모두스가 막시무스에게 죽지만, 실제로는 목욕탕에서 암살자에게 목졸려 죽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지수는 바로 막시무수예요. 그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실존인물인지는 알 수 없답니다.


  Comments,   0  Trackbacks
  • 흐.. 로마인 이야기를 11권까지 한 번 보고 다시 6권까지 봤는데.. 가물가물 합니다. -_ -;;;;;
  • 비공식 우수 블로거 앰블럼은 뭥미? ㅋ
  • corblo
    콤모두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황제자리를 차지했다는 설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오는 의혹이었으나 근거없는 일종의 음모론으로 허구에 불과합니다. 글쓴 분의 말대로 오현제 시대엔 전임황제가 능력있는 사람을 양자로 들여 후계자로 삼는 방식으로 유능한 군주들이 연이어 통치를 했습니다. 이것은 이들에게 친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게는 콤모두스라는 친아들이 있었기에 세습을 결정했습니다. 아들을 권력에서 배제해서 후일 분란의 씨앗을 만들기 보다 후계자로 삼아서 안정적인 제위계승을 하기로 결정한 거지요. 물론 결과는 대실패였지만요. 로마제정에서 제위의 세습은 제도적으로 정착되진 않았지만 친아들이나 가까운 친족이 제위를 물려받는 것은 자주 있엇던 일입니다. 실제로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어린 아들에게 차기황제에게 부여하는 카이사르 칭호를 주었고 호민관 특권을 부여했으며 부자가 공동으로 집정관에 취임하는 등 제위를 물려받기 위한 일들을 마치고 죽었습니다. 가만 있으면 다음 황제가 자기일텐데 무리수를 두면서 아버지를 죽일 이유가 없지요.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임종할 당시 중신들과 장군들을 불러 자기 아들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요구한 것만 보아도 제위에서 콤모두스를 배제할 생각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또한 즉위할 당시 콤모두스는 이십대의 젊은 나이였고 그 전까지 제위계승자로서 결격사유를 딱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위에 오르고 나서야 그런 변화가 나타나고 결국 역사에 남는 악제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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